본문 바로가기
이슈

술 한 잔하면 국회의원 저녁식사? 김대통령

by 팩트 뉴스 2023. 10. 31.
반응형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상임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느 상임위원장이 '술 한잔하면서 대화하니 여야가 없다'고 말하더라. 저녁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국회 상임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 이 자리가 국회의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후 김 의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 상임위원장 17명(장제원 과방위원장, 이상헌 문체위원장, 박정 환노위원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권인숙 여가위원장, 신동근 복지위원장, 김교흥 행안위원장, 김철민 교육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원장,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태호 외통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원장, 김민기 국토위원장, 박덕흠 정보위원장, 이재정 산자위원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김상훈 기재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역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우리 상임위원장님들을 다 같이 뵙는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오늘 정부의 국정운영, 국회의 의견 등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들은 윤 대통령에게 소관 분야의 현안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상임위원장들의 건의를 잘 경청하고, 일부 건의 등에 대해선 즉석에서 답변하기도 했다. 이날 한 상임위원장이 정부의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에 대해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R&D 예산 지출 조정 이유와 향후 확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상임위원장이 미국 내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문제를 제기하자 윤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지도부를 포함해 미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제기했다"며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오늘 상임위원장들을 다 뵙고 좋은 말씀을 경청했다"며 자리를 만들어 준 의장과 상임위원장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을 뿐만 아니라 저도 아직은 기억력이 좀 있기 때문에 하나도 잊지 않고 머릿속에 담아 두겠다"며 "국정운영과 향후 정부 정책을 입안해 나가는 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